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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곰을 사랑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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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 포니족 사냥꾼이 하루 사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숲속에 홀로 있는 아기 곰을 보았다.

새끼 곰은 몹시 겁에 질린 모습으로 어미를 찾으며 울고 있었다.

사냥꾼은 새끼 곰이 안쓰러워 안아 올려 품에 안고 털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엄마를 잃어버렸니, 작은 친구야?" 사냥꾼은 새끼 곰의 턱 밑 털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새끼 곰은 사냥꾼의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너도 배가 고픈가 보구나." 사냥꾼은 그날 아침 아내가 챙겨 준 음식 중 마지막 남은 것을 가방에서 꺼내 새끼 곰에게 먹였다.

새끼 곰을 품에 안은 채, 사냥꾼은 만삭인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했다.

"작은 친구야." 그는 새끼 곰에게 말했다. "내 아들이나 딸이 언젠가 홀로 남게 된다면, 내가 너를 도운 것처럼 누군가 곁에서 도와주기를 기도한다."

사냥꾼은 새끼 곰을 내려놓고, 보호를 위해 신성한 잎을 가득 채운 작은 주머니를 곰의 목에 걸어 주었다. 새끼 곰은 땅 위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 사냥꾼은 새끼 곰이 가르랑거리며 잠들 때까지 털을 쓰다듬었다.

사냥꾼은 새끼 곰이 눈에 띄지 않도록 잎으로 덮어 주었다.

"잘 자거라, 작은 친구야. 네가 깨어날 때쯤이면 어미가 돌아오기를 기도하마." 사냥꾼은 잠든 새끼 곰에게 속삭였다.

마을로 돌아온 사냥꾼은 아내에게 아기 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참 이상한 일이네요." 아내가 말했다. "저도 오늘 곰을 보았어요."

며칠 뒤 아들이 태어나자 부부는 아이를 작은 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세월이 흘러 작은 곰은 건장한 청년으로 자랐다. 그는 마을에서 가장 뛰어난 사냥꾼이 되었다. 곰처럼 짐승의 흔적을 쫓았고, 곰처럼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았다.

"아침에 깨우려고 하면 곰처럼 으르렁거리기까지 해요." 작은 곰의 어머니가 말했다.

젊은 사냥꾼은 곰이 산다고 알려진 곳에 가서 조용히 앉아 몇 시간씩 기도하곤 했다.

"거기 앉아 기도하고 있으면 정말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작은 곰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마치 곰의 힘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느 날 작은 곰과 마을의 다른 젊은이들이 사냥을 나갔을 때, 다른 부족의 전사들이 그들을 습격했다.

작은 곰과 마을 젊은이들은 용감하게 싸웠지만 수적으로 열세였다. 전투는 작은 곰과 친구들이 모두 쓰러져 죽을 때까지 이어졌다.

전투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곰 한 쌍이 그 참혹한 광경을 마주쳤다.

암컷 곰이 작은 곰을 알아보았다.

"보세요,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던 그 청년이에요. 우리가 도와야 해요!" 암곰이 남편에게 말했다.

"나는 못 하오." 남편이 말했다. "내 치유의 약은 햇빛 아래에서만 듣소.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소."

바로 그때 구름이 갈라지며 작은 곰 위로 한 줄기 햇빛이 쏟아졌다.

곰은 우뚝 서서 두 팔을 하늘로 들어 올리고 외쳤다. "오, 위대한 영이시여! 이 젊은이의 몸에 생명을 돌려주소서."

곰이 계속 기도하자 생명의 기운이 서서히 작은 곰에게 돌아왔다.

곰들은 작은 곰을 부드럽게 안아 올려 자신들이 사는 곳으로 데려갔다. 작은 곰은 몸이 회복될 때까지 여러 달 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작은 곰이 건강해지자 곰은 그와 함께 작은 곰의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까지 걸어갔다.

곰은 커다란 앞발로 작은 곰의 손을 잡고 자신의 영을 그에게 불어넣었다.

"이제 우리는 형제이며 하나다." 곰이 말했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너에게도 일어나고, 너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것이다."

작은 곰은 더욱 위대한 사냥꾼이 되었고, 다른 이들을 치유하고 곰에 대해 위대한 영에게 감사하기 위해 곰 의식을 열었다. 나이가 들면서 작은 곰은 이름을 곰 사람으로 바꾸었다.

곰 사람은 곰의 힘을 자녀와 손주에게 물려주었다. 그들은 이를 다시 자녀에게 전했고, 그리하여 오늘날에도 포니족 사람들은 곰의 힘을 알고 있다.

여러 해가 지나 곰 사람은 잠든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바로 그 순간 늙은 곰 한 마리도 죽었다고 전해진다.

두 형제는 다시 함께하게 되었다.

끝